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과는 달라 환시, 망상, 동작 느려짐, 인지기능 변동

치매의 원인 중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저역시도 알츠하이머와 뇌질환으로 인한 치매는 알고 있었지만 루이소체치매는 이번에 처음으로 듣는 치매의 원인 질환 중 하나였습니다. 놀랍게도 통계에 따르면 치매환자 5명 중 1명 정도가 루이소체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치매를 처음 접한 보호자들은 루이소체 치매가 파킨슨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혼동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파킨슨병과는 다른 루이소체 치매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루이소체 치매란

 

생소하게 들리는 '루이소체'는 뇌의 가장 바깥 부분의 대뇌피질 속 신경세포 안에 생기는 나노미터(10억 분의 1m) 크기의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주 성분인 단백질 덩어리(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 덩어리가 쌓여 뇌세포 손상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루이소체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치매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루이소체 치매 증상

 

루이소체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인지기능 변동, 환시, 렘수면행동장애,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납니다. 

 

 

1. 동작 느려짐

루이소체 치매는 전반적으로 동작이 느려지거나 걸을 때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구부정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어르신들이 허리의 문제나 무릎 관절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 육체적인 문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뒤늦게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꼭 병원 방문 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파킨슨병이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지만 파킨슨병과 큰 차이점이라면 바로 손떨림이 없다는 것입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한쪽의 손떨림으로 시작해서 느린 동작과 종종걸음을 걷는 걸음걸이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루이소체 치매는 손떨림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인지기능 변동

대부분의 퇴행성 뇌질환 환자들은 서서히 증상이 발생하며 지속적인 증상으로 인한 악화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루이소체 치매는 인지기능의 변동성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체계적이지 않거나 불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징은 하루는 심한 증상, 하루는 멀쩡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마치 '섬망'처럼 좋았다가 나쁘기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시적으로 인지그능이 저하되어 보이는데 또 어떤 순간에는 괜찮아 보여서 보호자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간과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루이체 치매에서는 기억력 저하의 증상은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알츠하이머와 구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환시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환시, 헛것을 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환시는 간헐적으로 혹은 자주 나타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여 루이체 치매 환자의 80%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시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느끼는 환각 증상입니다. 반복적으로 헛것을 보고 다른 치매와는 다르게 이런 증상이 초기부터 발생하며 특히 밤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누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등 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렘수면행동장애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렘수면 기간에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고 꿈과 관련된 과도한 움직임과 이상행동을 보이는 증상입니다. 꿈을 꾸고 있을 때 현실에서도 꿈과 동일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알츠하이머와 루이소체 치매 환자의 수면 행태를 비교 조사한 연구 결과에서는 루이소체 치매 환자가 수면장애로 인해 더 심하게 고통을 받고 자주 깨며 수면조절이 안되고 악몽과 혼수를 자주 나타낸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예방 및 치료

치매의 치료와 예후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인 질환을 정확하게 찾아서 치료하게 되면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면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인 질환을 감별할 수 있는 검사로는 MRI, PET 등이 있습니다.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으로는 평소 누워 지내는 습관은 인지 저하를 초래하고 악순환을  일으킵니다. 유산소 운동과 걷기를 생활화합니다. 루이소체 치매는 특히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보행장애로 인한 운동 부족이 병의 악화에 기여하기 때문에 평상시 걷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배우고 암기하는 데서 그 치치 말고 그 내용을 일상에서 활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활동은 환자 본인이 즐겁게 참여해야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의 호응도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하므로 채소와 과일, 견과류에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샐러드로 포만감을 채운 뒤 식사를 합니다.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뇌 건강에 좋습니다. 알코올 섭취는  치매 위험을 높이므로 절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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